제7호 태풍 '민들레'가 4일 낮 경남 해안을 스쳐
동해로 빠질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일 "현재 대만 타이베이 북북서쪽 190㎞ 해상에 있는 중형태풍 '민들
레'가 3일 새벽부터 점차 방향을 바꿔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일 오전 제주
도를 지나 4일 낮에는 경남 해안을 스쳐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3일 오후부터 하루 100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4∼5일에는 충청 이남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일부터 사흘간 이들 지역에는 300∼4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
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더욱이 이 기간은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로 남해안과 서해안에
서는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태풍의 중심이 경남 해안을 스쳐지나더라도 우리나라는
태풍의 반경 내에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북 지방과 대흑산도.홍도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3일 오
후 제주지방에 호의주의보, 전남지방에 폭풍해일주의보가, 3일 밤에는 부산.울산과
경남지방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25m인 중형태풍 '민들
레'는 북한이 지은 이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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