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인기 여배우 누드사진 인터넷 유포 '물의'

입력 2004-07-03 08:09:31

태국에서 '인기짱'인 10대 여배우의 누드 사진이 무단으로 인터넷에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세의 여배우 봉콧 콩말라이는 드라마용으로 찍어 놓은 자기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태국 경찰은 금주 초 인기 웹사이트에 봉콧의 누드 사진을 올린 자들에 대한 검거에 나서는 한편 문제의 웹사이트 소유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부(ICT)에 이들 누드 사진의 인터넷 유포를 전면 봉쇄해주도록 요청했다.

인터넷에 오른 봉콧의 누드 사진은 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그래미'가 제작한 드라마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봉콧이 주연을 맡은 여주인공의 목욕 장면을 먼 거리에서 포착한 것이라고 이 드라마의 감독 판탐 통상은 밝혔다. 그는 문제의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감독인 자신과 조감독,카메라 맨 등 3명 밖에 없으며 프로덕션 팀에 소속된 다른 3∼4명도 나중에 촬영된 장면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콧의 누드 사진 가운데 한 장은 e메일을 통해 태국의 대학생들 사이에 널리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예명이 '타악'인 봉콧은 자신의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안 후 많이 울었고 수치심이 들었으며 자신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봉콧의 누드 사진을 실은 웹사이트 소유주를 소환,조사할 예정인데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2년 징역형과 20만 바트(600만원)이 벌금형이 병과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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