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지에서는 모래밭에서 접시를 날려보자! 몸과 마음도 함께 날려버리자! 가족과 함께, 친구.연인과 함께 라면 더 좋다.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도 있고 껑충 뛰어올라 몸을 비틀거나 때로는 은빛 모래밭에서 과격한 슬라이딩을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
해변에서 잠수하는 것도 한두시간이면 신물나고 계곡에서도 한나절 지나면 무료하다.
이때를 대비해 여러 사람이 같이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장비를 준비해 가면 이번 여름 휴가가 한층 풍성해진다.
변용된 게임만도 10여가지
◇플라잉 디스크(Flying Disc)='날아가는 원반 접시'를 말한다.
흔히 프리즈비라고도 하지만 이는 상표명. 어릴 적 한번쯤은 해보았음직한 레포츠다.
친구나 연인, 가족 혹은 애견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마니아가 아니면 자유롭게 주고 받기만 해도 재미있다.
평소 자주 즐겼으면 자세와 룰을 익혀 본격적인 경기를 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송테일러(서울얼티미트 회장)씨는 "플라잉 디스크는 걷기나 뛰기 등 신체활동량이 제한적인 현대인들에게 적극 권장할 만한 운동"이고 "자연속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고 말했다.
기껏해야 던지고 받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주고 받기 위해 뛰고, 넘어지고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변용된 게임만도 10여가지나 되고 기술도 다양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얼티밋'은 직사각형의 경기장에서 편을 가르고 상대방의 영역(엔드존)까지 원반을 던지며 득점하는 방식이다.
패스를 통해서만 전진할 수 있고 패스를 잘못해 상대 선수에게 빼앗기거나 땅에 떨어지면 이른바 '턴 오버'라고 해서 디스크의 소유권을 잃고 수비로 전환된다.
디스크로 이어 달리기를 하는 디스카손(Disc+Marathon),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모방한 '더블 디스크 코트'는 사각의 코트에서 2인1조로 팀을 나눠 던진 디스크가 상대방의 코트 안에 떨어지면 득점이 된다.
정교한 던지기와 받기가 중요하다.
처음 해보는 경우에도 멀리 던지기, 체공시간 겨루기, 던진 뒤 달려가 다시 낚아채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3, 4천원대의 어린이용에서부터 성인용은 2만5천원 안팎.
장소 가리지않고 할 수 있어
◇부메랑=던지면 되돌아오는 부메랑도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레포츠다.
어린 시절 되돌아 오는 부메랑의 스릴과 매력에 빠져본 성인이라면 다시 한번 옛추억을 살릴 수 있는 종목.
남녀노소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는 인기가 대단하다.
흔히들 호주원주민들이 부메랑의 원조라고 알고 있지만 석기시대부터 부메랑을 발전 시켜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부메랑을 만들어 쓴 흔적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선조들은 우연찮게 나무 지팡이 막대기로 사용하던 물건을 던진후 되돌아오는 나무 지팡이 막대기를 보고 부메랑 현상을 발견해 이를 전쟁과 사냥에 이용했을 것이다.
국내에는 일부 마니아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현재는 많은 동호인이 시.도별로 즐기고 있다.
부메랑은 무게와 형태에 따라 날아가는 거리가 다르다.
전통적인 부메랑은 날개가 두 개로 공기의 저항이 적기 때문에 날개가 많은 부메랑보다는 던지는 기술이 필요하다.
삼각형 부메랑(트라이얼 부메랑 )은 날개가 세 개인 정삼각형으로 비행 거리가 짧고 던지면 쉽게 되돌아 온다.
초보자들과 과격한 운동을 할 수 없는 노약자나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십자형 부메랑(크로스 부메랑 )은 날개가 네 개로 비행거리가 짧지만 아주 쉽게 되돌아오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던질 수 있다.
마니아들은 자신이 직접 원하는 형태로 디자인한 수공품을 쓰기도 한다.
기격은 7천원에서부터 4만원대까지, 초보자용 중급자용 고급자용이 별도로 판매된다.
체력단련.정신력 강화 효과
◇비치볼, 비치발리볼=비치볼은 운동 신경이 없는 사람도, 남녀노소 구분없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종목. 특히 좁은 공간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고 비용부담없이 할 수 있다.
모래밭에서 하기 때문에 체력단련과 정신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고 부상의 염려도 없다.
수영복 차림으로 경기를 하다가 끝낸 후 바로 바닷물에 뛰어들어 흘린 땀을 씻어내면 그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젊은 층이라면 배구공과 휴대용 간이 네트를 가져가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정식경기가 아니라면 인원수도, 남녀도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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