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 12시쯤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이모(49)씨 소유의 한 원룸 지하주차장에서 여모(48.경산시 조영동)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 지하창고에 있던 LPG통을 옮겨와 밸브를 틀어 LP가스를 누출시킨 뒤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주인에게 저지당하는 등 소란을 벌였다.
이날 이 원룸(13가구)에는 입주민들이 상당수 남아있었지만 다행히 여씨가 가지고 있던 일회용 라이터가 켜지지 않는 바람에 폭발로 인한 화를 면했다.
여씨는 경찰조사에서 "18년전 부인과 이혼을 한 뒤 혼자서 지내다가 이날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처지를 비관해 술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산경찰서는 30일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