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미국의 이라크 전 종전 선언 이후 알 카에다와 이슬람 무장 저항 단체들에 의한 테러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이라크 주권 이양을 전후해 이라크 주둔 연합군에 대한 공격, 자살폭탄테러, 과도정부 요인 암살, 송유관 파괴 등에 이어 민간인 납치, 살해에 이르기까지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더욱이 고 김선일씨의 피살을 계기로 국제테러조직이 한국에서 테러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예정대로 추가파병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하는 국가가 되기 때문이다.
EBS는 30일 오후 8시 50분 시사 다큐멘터리 '테러, 안전지대는 없다-알 카에다, 그들은 누구인가'를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의 BBC가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국제 활동망과 유럽, 미국, 아시아의 개별 조직을 추적한 '알 카에다-제3차 세계대전'을 토대로 국내 테러 전문가와 아랍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덧붙인 작품이다.
알 카에다는 1979년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국제 테러 단체로 3천~5천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일씨를 살해한 무장단체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는 요르단 태생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알 카에다 계열의 대표적인 테러 조직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 의회가 있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폭탄테러를 시도했다가 독일에서 체포된 유럽 알 카에다 세포조직과 미국 뉴욕 주 라카와나에서 체포된 알 카에다 조직의 수사과정을 공개한다.
또 2002년 발리 폭탄테러 용의자 검거과정에서 밝혀진 동남아 지역 조직 등의 활동상과 함께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곁들인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전후 재건 복구 과정에서 이슬람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이슬람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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