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에너지 절약 전시회
"(200W짜리)냉장고 문 한번 여니 30W나 들어가네", "가전제품을 꺼도 플러그를 안 뽑으면 (대기)전력이 흐르네. 대기전력은 전기 흡혈귀구나".
세계 6위 에너지 다소비 국가로 경제력(13위)이나 인구(25위)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생활패턴을 돌아보게 하는 에너지 절약전시회가 7월 1일까지 동대구역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아들과 전시장을 찾은 주부 김미영(40.북구 관음동)씨는 "냉장고 문을 열 때 이처럼 많은 전력이 소모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측은 "컴퓨터 모니터, 텔레비전, 오디오를 꺼도 각각 6W 3.7W 11.7W 대기전력이 남아 있다"며, 플러그만 뽑아도 가정당 연 3만3천원을 아낄 수 있다고.
제품값은 다소 비싸도 전력을 덜 쓰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8천원인 안정기내장형램프(18W)는 일반 60W 백열전구(500원)에 비해 16배 비싸지만 연 252㎾h(2만5천200원)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고, 고조도반사갓(1만6천원)도 기존제품(3천원)의 5배 이상이지만 연간 576㎾h(5만7천600원)를 아낄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대구경북본부측은 "수세식 변기에 1만원짜리 절수기만 달아도 40%씩 수돗물을 아껴 연간 4천억원 이상 절약된다"며 "무조건 싼 제품보다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제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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