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 유행성 눈병 환자가 확산되고 있다.
이달초 예천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행성 눈병인 각결막염은 현재 안동 영주 의성 등 북부지역에 확산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5곳 등 최소 12개교에서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환자 발생 학교에 살균소독제를 긴급 배부하고 병의원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일선 보건소에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눈병 예방요령 홍보를 강화토록 했다고 한다.
해당 시군 교육청도 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등교를 막는 등 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북부지역의 유행성 눈병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각결막염으로 눈에 충혈과 통증, 이물감 증상을 나타내는데 4~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0여일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장, PC방 등 다중이 모이는 시설의 이용을 가급적 피하고 식당의 물수건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소독약보다도 열에 약하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가족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수건 대야 등을 따로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이면 연례행사처럼 기승을 부리는 유행성 눈병은 작년에도 늦여름에 학생들 사이에 창궐해 대구 216개교 3천600여명, 경북 421개교 8천500여명 등 모두 1만2천여명이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에 걸려 등교중지.휴교조치 등 소동을 빚은 적이 있다.
유행성 눈병은 치명적이지 않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숙지기 때문에 대수롭잖게 대처하기 쉬우나 일상생활에 불편과 지장을 초래하는데는 이것만큼 성가신 질병도 없다.
올해는 무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보돼 벌써부터 수인성전염병 등 여름철 질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북부지역 눈병의 조기퇴치에 주력하는 한편 이번 발병을 올여름 전염병 발생의 조기 경보로 삼아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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