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특정인을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장기간 위촉, 행정편의주의적인 도시계획심의를 위해 민간심의위원 '알박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종전의 도시계획심의위원의 임기가 지난 5월로 끝남에 따라 새로 위원단을 구성하면서 10년 이상 장기간 위원직에 있었던 영남대 ㄱ교수와 한국환경기술연구소 ㄱ이사장 등 두 명을 다시 위원으로 선임키로 내부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학계에선 "특정인을 10년 이상이나 도시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심의위원으로 위촉, 도시의 균형개발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도시계획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가 주도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친관성향의 특정인을 고정 선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고정 멤버가 의견단일화를 위한 창구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씻고, 대구 도심의 백년대계를 위해 이번에는 참신한 전문인사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시장 등 당연직 2명을 포함한 25명의 도시계획심의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 위원을 위촉키로 하고, 장기 연임자 두 명을 포함, 대상자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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