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은폐의혹 규명 청문회도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관련, 외교부의 은폐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여야 정치권이 국회차원의 국정조사 및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민주노동당 천영세(千永世)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번 피살사건은 총체적 외교부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으며 결과적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가 공황상태에 빠졌다"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규명 및 국정조사권 발동에 의견접근을 이뤘다.
김 원내대표는 "청문회로는 진상규명이 미흡한 만큼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했고 천 원내대표 역시 "청문회나 국정조사권을 발동, 이번 참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외교부의 AP통신 실종확인 묵살 의혹 및 확인 후 은폐 여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조차 외교부로부터 허위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NSC의 전략판단 착오 여부 △NSC와 국정원 등 안보기관들의 대테러 무대책 및 정보 부재 △한.미 공조 이상 여부 △교민관리 시스템 부실 실태 등이 국조를 통해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도 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 활동을 벌인 뒤 청문회 내지 국정조사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원칙을 정했다.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24일 "사실 확인작업이 우선"이라며 진상조사 뜻을 밝혔고 안영근(安泳根) 제1정조위원장은 "APTN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 확인 후 외교부가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거나 사안의 중대성을 제대로 감안하지 못해 실수했다면 문책도 가능하다"며 외교라인 문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당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인 유선호(柳宣浩)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구성했다. 김태완.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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