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축산폐수연구실 황인수씨 "국내 첫 혐기성암모니아 산화에 성공"

입력 2004-06-24 14:03:06

상주시청 축산폐수처리사업소 연구실에 근무하고 있는 황인수(37.환경직 7급)씨의 연구논문 2편이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채택돼 주목을 받고 있다.

황씨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캐나다(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04 국제혐기성폐수처리학회와 오는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모로코(마라케쉬)에서 열리는 국제물환경학회에 참석, 발표자로 나선다.

이에 앞서 황씨가 연구한 논문들은 지난 2002년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축산폐기물학회를 비롯해 서울과 올해 1월 태국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지금까지는 폐수처리의 가능성과 응용성, 응용 적용성 등의 과정이었다면 현장의 실용성과 실용화를 위한 더욱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첨단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혐기성암모니아 산화공정을 국내에선 최초로 그리고 아시아권에선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성공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를 거듭한 끝에 아질산성 질소를 통한 고효율 암모니아 제거 및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공정을 결합시키는 세계 최초의 축산폐수처리에 성공, 국제적인 인물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 1997년 공채로 공직에 발을 디딘 황씨는 신지식인 표창(2001년)을 비롯해 정부모범공무원상(국무총리 표창)등 수차례의 수상경력을 지녔고, 지난해에는 매일신문사가 선정한 '대구.경북 뉴리더' 10대 경북도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씨는 그동안 모범공무원상 수상 등 각종 표창시 받은 200여만원의 상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선행도 보여왔다.

한편 황씨는 현재 경북대에서 수업 중인 박사학위과정(환경공학)의 논문도 통과돼 상주시청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기록도 남기게 돼 두배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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