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4일 고철수출업체 및 자동차부품업체에 보관 중인 스테인리스, 니켈, 철제상자 등 60여t을 중장비로 27차례에 걸쳐 훔친 뒤 철강업체 등에 유통시킨 혐의로 정모(38.경주시 황성동)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를 비롯한 17명은 작년 9월 전문절도단을 만들기로 모의한 뒤 작업조, 경비원유인조, 장물운반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으며, '검거될 경우 다른 공범의 범행은 부인한다'는 등의 행동강령까지 만들었다는 것. 또 이들 중 상당수는 피해업체 직원들로, 업주 몰래 물품을 빼내기 위해 이같은 조직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작년 9월 중순부터 포항지역 한 고철수출업체 직원 천모(43)씨 등과 공모, 경비원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며 유인해 낸 뒤 19차례에 걸쳐 스테인리스.구리.니켈 등 6천만원 상당을 훔쳤으며, 지난 1월 하순엔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업체에 침입해 스테인리스 봉 4천5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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