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지방분권주의자라 할 만하다.
지난해 지방분권법 등 이른바 '지방살리기 3대특별법'을 국회에서 심의할 때 한때 한나라당에서 반대 기류가 대세였는 데도 김 의원은 드물게 3대법에 모두 찬성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권을 얻어 수차례 지방분권을 외치기도 했다.
신행정수도건설이 논란을 빚고 있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지역의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온갖 이유로 반대하지만 그는 '찬성'이다.
이유를 묻자 그는 "제가 지방의원 출신이잖아요"라고 말한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고 그 폐해가 심각합니다.
이대로 가면 수도권 삶의 질도 떨어지고 지방은 모두 망합니다.
경북만 해도 구미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고 그게 3대 특별법을 실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금이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지금 같은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란 일종의 강박관념도 갖고 있다.
"인구분산과 지역발전엔 기업이전이 핵"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국가균형발전법을 다룰 산자위에 들어가 경북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정보가 늦어 LG필립스 LCD공장의 파주건설을 막지 못했지만 그는 지금도 "파주에 공장을 건설한 것은 법 위반이자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키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