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오면 콘돔 선물 받는다.

입력 2004-06-24 10:47:42

다음달 초 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은콘돔을 선물로 받게 된다.

태국의 에이즈 퇴치 운동 단체는 다음달 11∼16일 방콕에서 열리는 제15차 국제에이즈 회의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콘돔을 선물로 나눠줄 계획이다.

에이즈 퇴치 활동을 펴고 있는 태국 '인구.공동체 개발협회'(PDA)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모두 35 만여개의 콘돔을 배포키로 했다고 태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PDA는 아울러 국제 에이즈 회의 기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나 기차 여행객들에게도 콘돔을 나눠줄 계획이다. PDA는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콘돔의 사이즈를 태국인에게 나줘줄 콘돔보다 더 크게 만들기로 했다. 또 수요가 많아 공급이 달리면 콘돔 물량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PDA는 이와함께 경찰과 협조, 교통체증으로 막혀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에게도일일이 콘돔을 나눠주면서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PDA는 산아 제한 및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 사용 캠페인을 벌여온 비영리 단체로, 메차이 위라와이디야 상원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메차이는 태국의 에이즈 확산 억제 노력이 효과를 거둬 1991∼1992년에 연간 에이즈 감염자수가 25만명 안팎이던 것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1만6천명선으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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