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다큐멘터리 선봬
북한의 고구려 유적들이 오는 28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인 가운데 MBC와 KBS가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북한 내의 고구려 고분 벽화를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나란히 선보인다.
특히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진파리1호 고분과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되는 수산리 고분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MBC는 24일 밤 11시 5분부터 특집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고구려'를 내보낸다.
고구려 초기의 고분벽화를 대표하는 덕흥리 고분과 북한의 고구려 고분 벽화 중 유일하게 소나무가 그려진 진파리 1호분, 평양일대의 대성산성, 평양성 등 북한에 남아있는 고구려의 흔적을 짚어볼 예정.
지난 1976년 관개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덕흥리 고분은 유주자사 진(鎭)의 무덤으로, 벽에 회를 두르고 그림을 그린 프레스코 기법의 벽화에 견우와 직녀를 비롯해 온갖 상상속의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진파리1호 분은 평양시 역포구역 용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무 곁에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 벽화로 이름이 나있다.
고분 벽화 외에도 고구려가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후 쌓은 대성산성과 고구려 후기에 지어진 북한의 국보 1호 평양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KBS는 내달 10일, 17일 오후 8시에 남북공동제작 다큐멘터리 '고구려는 살아있다'(가제)를 방송한다.
KBS가 14개의 북한유적을 촬영하고, 북한의 조선중앙 TV는 4개의 유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구려는 살아있다'에서는 강서 대묘.중묘.소묘와 진파리1호, 대성산 고구려 무덤 떼, 황룡산성, 고산동 1호분 등의 유적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되는 수산리고분 벽화에는 막대나 공, 바퀴를 공중에 던지며 묘기를 부리는 재주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다.
아울러 조선중앙역사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고구려 유물과 북한 국가유적 2호로 지정된 고구려 안악궁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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