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 만성적인 농작물 침수지역인 형산강 주변 일부 저지대에 배수펌프장이 설치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형산강 주변 수해상습지인 경주시 강동면 유금지구와 오금지구에 총사업비 171억5천여만원을 들여 각각 배수장시설을 착공키로 했다.
86억3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유금지구부터 배수장 1곳과 배수로 3천615m를 2008년 준공 계획으로 내달 착공한다.
또 오금지구는 85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수장 1곳과 배수로 5천803m를 내년에 착공, 2007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두 지역에 배수장이 완공되면 유금, 인동리 일대 농경지 152ha를 비롯해 오야.모아.모서지구 180ha에 달하는 농경지의 유실 및 침수피해 예방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주시 양북면 구길리를 비롯한 현곡면 오류, 외동읍 입실리 등 3개 지구는 농토가 하상보다 낮아 비만 오면 상습 침수피해를 입고 있지만 내년에도 착공 계획이 없어 농민들이 애만 태우고 있다.
특히 양북면 구길리 경우 제방길이가 3천600m에 달하며, 하상보다 농경지가 낮기 때문에 집중호우 때마다 가옥 10여동과 농경지 200ha 가량이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저지대에 배수펌프시설을 설치할 경우 수해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수해위험지구의 경우 정부가 획기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는 한 엄두도 못낸다"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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