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22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된 가나무역 김선일(33)씨와 관련, "오늘밤이 두 번째 밤이 되
는 만큼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등 열린 우리당
소속 의원 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상황을)어렵게 또는 쉽게 보는 많은 정보가 입
수되고 있지만 규정하기 힘들고 뭔가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가 이라크 팔루자 지역 내에 있는 거의
모든 단체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김씨를 납치한 무장단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체가 어딘지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이란 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채널을 유
지중"이라며 "알 자지라 방송도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접촉을 유지하고 활동
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라크 내는 물론 아랍권 방송과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 "아주 만족
스러울 정도로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장재룡 외교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한 현지 대책반이 바로 이라크로
들어가지 않고 요르단에 머무는데 대해 "이라크에서는 통신이 잘 되지 않고 외출도
쉽지 않다"며 일본이 했던 것처럼 대책반을 이라크와 요르단 두 개팀으로 나눌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 차관은 이라크 교민의 안전대책에 대해 "좀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강제로 안
되는 문제"라며 "강력히 설득하고 있고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
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정배 원내대표 등은 민간단체와 비정부기구(NGO) 채널을 활용할 것과 중
동은 물론 국제사회에 한국군 파병이 평화.재건을 위한 것임을 적극 설득할 것을 당
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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