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소녀 감금 성매매 5천만원 가로채

입력 2004-06-22 15:33:34

대구 수성경찰서는 22일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감금한뒤 성매매를 시켜 수천만원의 화대를 가로채는 등의 혐의로 오모(19.북구 대현동)군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7월초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가출소녀 손모(17)양등 2명을 자신들의 자취방에 가둔 뒤 지난 1월까지 총 370여회에 걸쳐 여관 등지에서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 5천500여만원을 가로챘다는 것.

이들은 손양 등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20만원에 1시간 놀아주고 성관계도 할 수 있다'며 남성을 유인토록 한뒤 하루에 2~3회씩 성관계를 갖도록 하고, 성매매를 거부하면 폭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 대구시 남구 대명동 ㄷ 헬스 인근 골목에서 귀가하던 정모(35.여)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130만원을 뺏는등 7차례에 걸쳐 강도 범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손양 등과 성관계를 가진 김모(26.서구 평리동)씨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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