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회사가 개발한 첫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이 캘리포니아주 모하비공항을 이륙, 우주비행에 나섰
다.
스페이스십원은 27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 수 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하비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에드워즈 미 공군기지에서 비행모선 '백기사(W
hite Knight)와 함께 활주로를 박차고 치솟아 지구 대기권 너머로 역사적 장도에 올
랐다.
스케일드 콤포지츠사(社)가 개발한 스페이스원은 이번 비행에서 마하 3의 속도
로 우주로 분류되는 고도 100km이상 상공까지 비행할 계획이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출신 테스트 파일럿 마이크 멜빌(62)이 탄
환모양의 로켓 항공기를 조종하게 된다.
상업용 우주비행에 첫 단추를 꿸 가능성이 있는 스페이스십원은 항공우주선 엔
지니어로 지난 1986년 보이저호를 설계하기도 한 버트 루탄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시애틀에 본사를 둔 벌칸사(社) 최고경영자(CEO) 폴 앨런의 자금지
원을 받아 개발했다. 앨런은 이 프로젝트에 2천만달러이상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활주비행을 통해 우주의 경계로 분류되는 고도 15.45km까지 올라간 뒤
자체 로켓엔진을 점화, '백기사'와 분리돼 시속 3천500km으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로켓은 음속보다 3.5배 빠른 속도로 약 80초간 치솟아 연료를 다 소비하게 되면
약 3분간 당초 목표했던 100km 상공을 4km 초과하는 고도 104km지점에 도달하게 되
는데 이때 우주비행사가 우주공안에서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종사 멜빌 역시 무
중력상태를 느끼게 된다.
무중력효과는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원'이 고도 약 60km까지 내려올 때까지도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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