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바로 앞에서 시끄럽게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을 할 수 있나?" "일년에 한번 하는 체육대회인데 조금 참아 줄 수도 있지 않느냐?".
20일 북구 구암동 구민 운동장에서 열린 '북부경찰서 자율방범대원 체육대회'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방범대원들 간에 한바탕 마찰이 빚어졌다.
주민들은 "지역을 지킨다는 자율 방범대원들이 바로 앞에 아파트가 있는데도 비오는 날 스피커를 크게 틀어 놓고 노래자랑을 할 수 있느냐"며 항의한 것. 또 주민들은 "엄청난 소음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며 자율 방범대원은 물론 심지어 출동한 경찰관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천여명의 자율 방범대원들이 체육대회를 한뒤 오후에 노래자랑을 하긴 했으나 관할 지구대 경찰관이 와서 소리를 줄여달라고 해 협조했다"며 "평소 고생하는 방범대원들이 일년에 한번 체육대회를 하는 만큼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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