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에 2군행 결정
삼성라이온즈 용병 오리어리가 결국 2군행 보따리를 샀다.
삼성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오리어리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21일 2군행을 결정했다.
대신 외야수 신동주가 1군에 등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4월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오리어리가 5월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시간을 두고 기다렸지만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체력적,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다"며 2군행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오리어리의 부진이 이어지자 최근 코칭스태프가 직접 나서 특훈을 시키는 등 갖가지 방안을 동원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 코칭스태프는 "이제는 이름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기인데..."라며 "슬럼프가 계속되면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오리어리는 현재 타율 0.267, 홈런 10개, 타점 28점을 기록중이고 특히 상대 투수가 좌완일 경우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다.
2군행을 통보받은 오리어리는 "팀 결정에 따르겠지만 우선 에이전트와 상의하겠다"며 "열심히 하고 싶었는 데 팀에 보탬에 못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퇴출과는 상관없고 2군에서 재충전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어리의 2군행에 따라 김종훈이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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