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농 분위기 확산" 분석
전문가로부터 땅 상태를 진단받아 처방을 실천하는 농촌 토양검정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생산과 고소득을 위해 농민들의 과학영농 분위기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 현재까지 토양검정 실적은 1천104점으로 올 연중계획 800점을 이미 넘겨 38%를 초과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0점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술센터는 앞으로도 검정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과 검정 직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토양검정은 필지별 토양화학성분을 파악해 연작피해 대처와 작목에 맞는 친환경 퇴비 사용 등의 처방으로 농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바로미터.
기술센터는 매년 작물재배 전후에 토양정밀 검정을 받아 실천한 결과 높은 신뢰도와 만족도를 갖게 된 농민들 사이에 '효험'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산물 무한경쟁시대에 친환경 농사만이 살길이라는 인식 확산으로 일반 농가도 과학영농 실천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참외농사를 짓는 김경준(46.성주읍)씨는 "주변의 권유로 3년째 참외밭 흙을 기술센터에 검정을 의뢰하는데 의사가 환자를 진단.처방하듯 토양검정 처방대로 영농해 신기할 정도로 소득증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검정 비용이 전액 무료이고 퇴비 품목을 알려줘 낭비되는 비료자원을 줄임으로써 영농비 절감 혜택까지 얻고 있다는 것.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박춘근 소장은 "토양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조건에서 경쟁력있는 건전한 친환경 농산물이 재배될 수 없다"며 "보다 많은 농가가 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