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소중한 1승 견인
삼성라이온즈가 18일 투.타에 걸쳐 집중력을 발휘해 SK를 꺾고 어이없는 2연패 뒤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두산과의 2연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서도 불안한 마무리 투수진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어 연패의 위기감까지 감돌았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삼성은 투.타 모두 최근의 무기력한 패배를 의식한 듯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선발투수 호지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호지스는 7이닝동안 28타자를 맞아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2실점으로 막아 오랜만에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시즌 3승7패.
호지스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최고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해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호투했다.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9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내줬던 마무리 임창용은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시켜 구겨졌던 자존심을 세우며 15세이브를 챙겼다.
하위 타선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최근 부진했던 김한수가 2회말 6호 솔로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고 조동찬은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린 뒤 박종호의 2루 땅볼로 홈까지 밟았다.
조동찬은 또 2대2로 동점이던 7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진루타를 친 데 이어 양준혁의 2루 땅볼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추가점을 보탰다.
조동찬은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수훈상을 받았다.
조동찬은 경기 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방망이를 휘두를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부상중이지만 선발 출장을 자청한 진갑용은 7회말 2사 주자 2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5대2로 승리한 삼성은 29승27패6무를 기록, 4위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두산은 LG를 4대3으로 눌렀고 기아는 롯데와 5대5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현대를 7대4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18일)
S K 000 002 000 - 2
삼 성 011 000 30x - 5
△승리투수=호지스(3승7패) △세이브투수=임창용(1승3패15세이브)
△패전투수=김영수(1승2패)
△홈런=김한수 6호(2회.1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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