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동 1년만의 개방

입력 2004-06-19 10:41:39

청와대는 18일 오후 내외신 출입 기자들에게 비서동을 개방하고 김우식(金雨植)비서실장과 김병준(金秉準)정책실장 등 수석.보좌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다과를 들면서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가 참여정부출범이후 청와대비서실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 이후 출입기자들에게 비서동을 개방한 것은 지난 해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참석자들은 비서동의 문재인(文在寅)사회수석실과 정찬용(鄭燦龍) 인사수석실 등을 방문한 데 이어 녹지원으로 자리를 옮겨 김 비서실장 주관으로 홍어와 막걸리를 곁들인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녹지원행사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일자리창출을 위한 투자전략보고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다가 막바지에 합석,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자보고대회에서는 '뉴딜프로젝트'가 보고됐는데 여기에 상생경제전략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면서 "상생은 수도권과 지방이 노사와 노노가 서로 발목을 잡지않고 신뢰를 보내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상생의 사례로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 규제해소 방안을 소개한 것이 관심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수도권의 몇가지 규제가 풀려나가는 과정에서 상생의 한 틀이 구축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지방의 발전을 위한 과감한 틀이 짜여지고 상당한 자금이 배정되고 있으며 그와 더불어 수도권이 숨통을 트는 일들도 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의 몇가지 규제들이 풀려나갔는데 이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에 대해 지방이 어느 정도 신뢰를 보내면서 수도권의 규제개혁에 대해 양해한 결과라고 해석한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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