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있다.
일직.남후.북후.풍천면 등 안동지역 농가에선 요즘 양파수확이 한창인데 산지 시세는 20kg 포대당 6천~6천500원 사이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500~9천원에 비해 포대당 2천500원까지 크게 떨어진 가격이다.
안동 일직농협 조상기 판매과장은 "전북 무안이 전국 양파의 34%를 생산, 매년 그곳에서 시세가 결정이 되는데 올해는 무안 양파작황이 나쁜데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600t의 양파를 수매한 일직농협은 2천500~3천t까지 수매할 계획이고 남후농협도 2천500~3천t 가량의 수매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양파를 우선 수매한 후 수매가격은 공판장과 주산지 시세 등을 종합해 농협, 생산농민 등으로 구성된 가격결정협의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황태윤(63)씨는 "올해 1천평에 양파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의 양파시세로는 수확 때 동원하는 부녀자들의 인건비도 안된다"며 한숨지었다.
황씨는 "예년 같으면 수확기 때 외지상인들의 발길이 잦았는데 올해는 모두 끊겨 농협 수매에만 의존해야할 입장" 이라고 했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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