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로 인한 평균 초기진입금 228만원, 평균 최종피해금액 407만원'.
대구YMCA, YWCA, 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등 대구지역 4개 소비자단체는 15일 2002년과 2003년 두해동안 180여개 다단계회사로 인해 발생한 피해사례 총 723건에 대한 상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 전체 피해자 중 여성이 69.3%로 남성(30%)보다 갑절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품목중에는 건강보조식품이 153건(21.1%)으로 가장 제일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상담자의 588명(81.3%)이 계약해지, 고의부도, 업체 연락두절 등으로 대금 환불이 안돼 금전적인 피해를 봤으며, 이 때문에 가정불화 및 대인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다단계업체 중에는 GTS사가 6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되어 가장 사례건수가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아이쓰리샵 50건, 고려한백 41건, SMK 37건 등의 순이었다.
이 중 GTS사는 영업중지 상태며 SMK는 최근 부도처리되었으나 일부 다단계업체는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어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피해상담건수가 249건으로 2002년 474건에 비해서 4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YMCA 시민중계실 최남돌 담당자는 "다단계 빚으로 신용불량, 가정파탄, 자살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의 공동체성을 파괴하고 건강성을 잃게 하는 불법 다단계 판매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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