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우표사가 발행한 '조선의 섬 독도' 우표가 15일부터 전세계 우표수집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북한 조선우표사로부터 독도우표 세계 총판매권을 위임받은 홍콩 고선필름은 15일부터 홈페이지(www.kosunfilm.com)를 통해 독도우표 판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선필름측은 "남한의 독도우표는 일본과의 마찰을 의식해 독도의 자연을 소재로 했지만 북한은 독도가 한반도 땅이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독도우표는 독도를 우리의 영토로 명시한 18세기 초반의 조선팔도지도를 배경으로 삼아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까지 그려놓은 한반도기를 디자인에 포함시켜 지난 1월 한국의 독도우표 발행 취지에 북한도 공감한다는 뜻을 적극 표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한이 발행한 독도우표가 헌법상 영토 문제와 북한의 체제 선전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반입을 불허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장주성 고선필름 동남아지사장은 "세계 각국의 한국 교민들은 물론 한국 국내 우표수집가들이나 독도 관련 단체들에도 북한 우표를 판매할 예정"이라며 "북한이 독도우표를 발행한 것은 남한과 합심해 일본의 침략야욕을 분쇄하자는 것이며, 한국 정부는 일본 눈치를 보느라 독도를 버렸다"고 했다.
장 지사장은 또 "일본과 홍콩, 미국, 캐나다 등 해외 동포들에게 북한 독도우표를 판매해 얻는 수익금 일부는 한국의 독도수호대 등 독도 관련단체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30여년 전부터 북한과 우표를 거래해 온 일본인 우표 수집판매상도 최근 북한 독도우표를 종류별로 250세트 구매하겠다는 구매요청서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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