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오세암'(감독 성백엽, 제작 마고21)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2004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부문(Feature Films Competition) 최고상인 대상(The Cristal for Best Feature)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열린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가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른 수상 쾌거를 이뤄내게 됐다.
마고21의 한 관계자는 13일 수상 소식을 전하며 "'오세암'이 페스티벌 기간 내내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최고의 화제작으로 인기를 누렸다"고 덧붙였다.
올해 장편 경쟁부문에는 '헤어 하이'(Hair High·빌 플림턴), 'P3K 피노키오 3000'(대니얼 로비쇼드), 엘시드(조제 포조) 등이 올라 '오세암'과 경합을 벌였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그동안 재패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붉은 돼지)를 비롯해 프레드릭 백(나무를 심는 사나이), 빌 플림턴(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뮤턴트 에일리언) 등의 스타 감독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지난 2002년에 '마리 이야기'(감독 이성강)가 처음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세암'은 엄마를 찾기 위해 앞을 못 보는 누나 감이와 여행을 하는 다섯 살배기 길손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4월 국내에서 개봉돼 2D 애니메이션의 따뜻함과 독특한 색감이 인상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영관 확보의 어려움으로 국내에서는 10만명 내외의 흥행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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