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낮 시간대에는 신천둔치에서 운동을 자제하세요".
앞으로 신천 둔치에서 운동을 하는 시민들은 자동차 매연과 오존 주의보를 피해 새벽 또는 밤에 운동이나 산책을 해야 할 것 같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평일보다 좋을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신천 둔치지역 대기질 조사' 결과 신천둔치의 대기오염도는 주변차량 통행의 영향으로 일반 주거지역보다 심각하며 여름철에는 오염도가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천 양쪽에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하루종일 차량통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현재 이산화질소(NO2)는 36.4ppb, 오존(O3)은 38.4ppb, 미세먼지(PM10)는 96.7㎍/㎥로 지난 3월 측정된 이산화질소 29.2ppb, 오존 10.3ppb, 미세먼지 87.3㎍/㎥에 비해 오염도가 증가했으며 이산화황(SO2)은 4.9ppb로 지난 3월 6.2ppb에 비해 낮아졌다는 것.
이같은 신천변의 대기오염도는 올들어 3, 4월 대구지역 주택가의 평균 대기오염도(이산화질소 28ppb, 오존 28.8ppb, 미세먼지 59.4㎍/㎥)에 비해서 훨씬 보다 높은 수치로 신천변 오염도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7~10시, 오후6~9시에 대기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오존농도는 오후1~7시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는 화요일에 높게 조사됐고 자동차의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인 토.일요일에는 낮게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최혁 생활환경과장은 "다행히 신천둔치 대기 오염도가 환경기준치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간 오염된 대기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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