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비누로 입씻긴' 美 초등교사 정직>

입력 2004-06-12 11:58:04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한 초등학교에서 반친구

에게 외설스러운 말을 한 남학생에게 입을 비누로 씻게 하는 처벌을 한 교사가 유

급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CNN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도심 학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6년간 재직해온 로리 토머스(48.여)는 지난 3월

학교에서 10살짜리 남학생이 다른 여학생에게 '대단히 더러운 외설'을 퍼붓는 것을

보고 양호실로 데려가 비누로 입을 닦게하는 벌을 줬다.

토머스는 이 남학생의 형이 체벌 사실을 학군 관리자에 알려 무기정직 처분을

받았으나 '옛날식 체벌'이라며 잘못한 것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앤 귀프리다 학군 인사부장은 "학교 측은 토머스를 해고할 수도 있고 교사로

서의 재직보장권이 있으므로 최소한의 징계로 보호해 줄 수도 있다"며 "조사는 2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의 담임반 학생 학부모 40여명은 토머스가 학교로 되돌아올 것을 요구하

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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