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 끝이 안보여

입력 2004-06-12 10:34:22

대구.경북지역의 지난달 기업 경기가 크게 악화됐으며 이번 달에도 악화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5월 기업 경기 동향 및 6월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제조업업황BSI는 82로 4월의 93보다 크게 하락, 기준치(100)에 훨씬 미치지 못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심하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제조업업황전망BSI도 82로 5월의 전망 BSI 99에 비해 크게 하락,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 지역 제조업업황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는 68에서 72, 비금속은 94에서 73, 화합물 및 화학제품은 88에서 89로 기준치를 밑돈 반면 기계장비는 118에서 108, 자동차는 109에서 100으로 나타나 좋은 상태를 보였다.

지난달 중 제조업 매출증가율BSI도 4월의 96보다 떨어진 93으로 나타났으며 6월의 전망BSI 역시 5월의 105보다 낮아진 97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 제조업 수출증가율BSI는 101로 4월의 106보다 떨어졌으나 기준치를 웃돌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반면 내수판매증가율BSI는 4월의 82에서 5월에 84로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중 제조업 제품재고수준BSI는 111로 4월의 109보다 약간 올랐고 6월의 전망BSI도 5월의 104보다 오른 110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 제조업 채산성BSI는 78로 4월의 81에 비해 낮아졌으며 6월의 채산성전망BSI도 5월의 89에서 80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중 제조업 원재료구입가격BSI는 4월의 144에 비해 다소 낮아진 142로 조사됐고 6월의 원재료구입가격전망BSI는 5월의 130에 비해 오른 133으로 기록돼 지역 제조업체들의 원재료 가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영 어려움 중 원자재가격 상승이 29.4%로 가장 컸고 내수 부진 23.2%, 불확실한 경제상황 19.4%, 수출 부진 9.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 지역 비제조업업황BSI는 68로 5월의 80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6월 지역 비제조업업황전망BSI도 65로 5월의 93에 비해 크게 낮아져 지역 비제조업체의 체감 경기도 극심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비제조업체들은 경영 어려움과 관련, 내수 부진(26.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 21.9%, 경쟁 심화 19.0%, 원자재 가격 상승 9.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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