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13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맞아 올 시즌 목표 '중위권 진출'을 건 시험대에 오른다.
현재 승점 8(2승2무5패)로 9위를 마크하고 있는 대구FC는 전반기 중위권 진출(7, 8위)을 위해 시즌 10차전인 부산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거나 비길 경우 대구FC로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산이 올해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6위(2승7무1패)를 마크하고 있지만 대구FC는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구FC는 지난해 부산을 제물삼아 꼴찌를 벗어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6경기만인 부산전에서 2대0으로 승리, 창단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리는 등 2승1무1패로 앞섰고, 홈구장에서 2승을 거뒀다.
올해 부산과의 첫 대결을 앞둔 대구FC 박종환 감독은 팀의 핵심 전술인 4-4-2 포메이션을 채택, 이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조직력을 점검한 박 감독은 "부산은 10경기에서 7득점, 7실점으로 우리(16득점-16실점)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화끈한 공격으로 관중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진에는 돌아온 골잡이 훼이종이 전반부터 브라질 동료 노나또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훼이종은 몸 상태가 부상 전의 70%에 머무르고 있지만 특유의 돌파력과 골 결정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입증할 태세다.
미드필드진에는 이상일과 윤주일이 좌.우 윙에 포진하고 공격형에는 홍순학이, 수비형에는 이승근이 자리잡는다.
붙박이 플레이메이커 인지오는 10일 내장이 꼬이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수비진에는 윤원일-박경환-이경수-박종진이 왼쪽부터 포진하고 골키퍼에는 김태진이 변함없이 자리잡는다.
한편 승점 20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첫 승에 목말라 있는 부천 SK를 안방으로 불러 일전을 벌인다.
3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2위 전북 현대에 승점 4점 앞서 있는 포항이 부천을 꺾을 경우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좁히게 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축구 13일 경기
대구-부산(대구월드컵.대구MBC)
인천-대전(인천숭의.이상 15시)
전북-전남(전주월드컵.18시)
성남-서울(성남종합.SBS스포츠30)
포항-부천(포항전용)
수원-광주(수원월드컵.이상 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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