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에 있을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의 하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대구시의회 손병윤(孫炳潤) 부의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경북도의회 최원병(崔圓炳) 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한 출마 예상자가 불출마함에 따라 선거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손병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전은 새 양상을 띨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손 의원은 10일 대법원이 자신의 선거법 위반혐의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이날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따라서 3선인 손 의원과 이덕천(李德千) 의원이 경합을 벌였던 의장 선거전은 이 의원 독주양상으로 바뀌었다. 현 강황(姜滉) 의장에 대한 재추대설도 있으나 강 의장 본인이 고사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選數)로만 따지면 이 의원이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전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선 의원중에서 의장 선거에 도전의사를 보이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인 김화자(金花子) 의원은 이미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이며 또 의외의 인물이 의장출마를 강행할 가능성도 없진않다. 시의회 관계자는 "손 의원이 선거법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아 의장 선거운동이 불붙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내달 2일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하고 5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최원병 의장은 10일 오후 제189회 임시회 회기 종료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 제7대 후반기 의장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장은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의원님들에게 감사한다"며 "후반기 의회에서는 평의원으로서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4파전이 예상되는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최 의장의 불출마로 모두 4선인 김선종(金善鍾.49.안동) 현 부의장과 이상천(李相千.54.포항) 한나라당 의원협의회장, 그리고 이철우(李哲雨.65.청도) 전 부의장의 3파전으로 압축되게 됐다.
김 부의장은 의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의회의 권한과 위상 강화에 적격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이 회장은 원만한 인간 관계를 장점앞세워 도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의회상 구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부의장은 경륜과 협상.조정 능력을 통한 의회 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의장 및 부의장 2명과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는 선거를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제190회 정례회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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