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에 들어서자마자 지역 정치권이 여러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각종 현안에서 '첫 번째 아니면 두 번째' 행보를 보이거나 '가장 많다'는 식의 꼬리표가 적지 않다.
물론 개중에는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감추고 싶은 것도 많다.
어쨌거나 중앙무대에서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임에는 틀림이 없다.
한나라당 이덕모(李德摸) 의원은 대구.경북 17대 당선자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고 전국적으로는 오시덕(吳施德) 의원(열린우리당.공주 연기)에 이어 두 번째 구속 사례가 됐다.
역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창달(朴昌達)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법원에 의해 체포동의요구서가 발부, 체면을 구겼다.
마찬가지로 대구.경북이 선거법 위반 혐의 국회의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많게는 12명에서 적게는 3, 4명이 위험하다는 설이 많다.
이인기(李仁基) 의원은 8일 소속 의원 10명의 동의를 받아 '티켓다방'을 원천 불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 새 국회 들어와 첫 번째 민생 법안으로 꼽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일 일반 음식점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도 발의한 바 있다.
김석준(金錫俊) 의원은 초선 의원 중에서 첫 의안 발의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관리하는 5개 국책연구원을 2개로 재편하고 연구원 이사장과 원장의 공개모집을 명문화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육성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초선인 한나라당 안명옥(安明玉) 의원은 법안이 아닌 결의안('저출산 및 고령화사회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발의, 17대 국회 첫 의안 제출자가 됐다.
3선의 임인배(林仁培) 의원은 국회의원 연구단체 1호로 '국회 한민족 통일연구회'를 결성, 지난 7일 등록했다.
참여 여야 의원 중에는 초선이 28명, 재선 13명, 3선 이상만 6명에 이르러 규모만을 따지면 매머드 급이다.
지난 8일 발표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과 관련,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의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폐지 청원서'는 17대 국회가 접수시킨 첫 청원서다.
여기에 김광원(金光元) 의원이 청원서 첫 소개의원으로 등재됐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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