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타계 20주기 맞아 추모음악회
대구 현대음악의 선두 주자로 꼽혔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 김수원 영남대 음대 교수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15일 오후 6시 영남대 음대 영음홀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1980년대 초 귀국해 영남대 교수로 부임했다.
동아콩쿨과 중앙콩쿨 작곡 부문에서 잇따라 우승한 그는 대구에서 개인 작곡 발표회를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가 1984년 6월 37세 젊은 나이로 타계했다.
김 교수를 사사한 임주섭 영남대 교수는 "천재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작곡가"라며 스승을 회고했다.
김 교수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개의 조각' '7인의 주자를 위한 영상' 등 40여곡의 유작을 남겼다.
김 교수의 유가족은 그가 타계한 이후 영남대 음대 작곡과에 '김수원 장학금'을 기증, 지금껏 매년 2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김 교수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추모모임 준비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가곡 '사랑'(김원중 시)과 '7개의 가곡 중 시 5.6.7', '네개의 클라리넷을 위한 맥동' 등 유작들이 연주된다.
최윤희.권승전 영남대 교수 등이 출연한다.
011-502-1984.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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