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접어들면서 가로수가 무성해져 도시가 한결 아름답고 활기가 넘치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도로 양쪽에 심겨진 가로수이다.
가로수는 시민의 재산이며 거리의 미관 향상과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많은 예산을 들여서 가꾸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 의하여 몇 년씩이나 키운 나무들이 안타깝게도 훼손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상가의 간판이 가린다는 이유로 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고 나무 가지를 마구 자르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는 나무의 수형을 망가뜨림은 물론 심한 경우에는 고사 위기에까지 처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톱이나 예리한 연장을 이용하여 나무의 밑동에 상처를 내어서 죽게 하거나 아예 베어 버리는 경우도 더러 보인다.
또한 나무에 못질을 하거나 철사를 이용하여 광고물을 부착하기도 하고 현수막을 걸어 놓기도 하며 무거운 물건을 나무에 기대어 놓아 나무가 상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하여 수종의 선택에서부터 병충해 방재와 가지치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겨진 나무를 잘 키우는 것은 당국과 시민 모두의 몫으로서 가로수를 아끼는 마음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정구(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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