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1호 항공기 '부활' 복원한다

입력 2004-06-10 11:41:02

-공군 군수사령부 착수

공군 군수사령부가 지난 53년 제작된 국산 1호 항공기인 '부활'호의 복원 작업에 나섰다.

공군 군수사령부는 9일 대구 경상공고 지하창고에서 뼈대만 남은 상태로 발견된 '부활'호를 넘겨받아 제 81항공정비창에서 본격적인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복원 작업에는 부활호 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이원복(78.당시 공군소령)씨와 문용호(78.당시 일등중사)씨가 자문역으로 참여한다.

이씨는 "우리 항공사에 큰 이정표가 되는 부활호가 다시 태어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최선을 다해 복원 작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부활호는 앞으로 5개월 동안 복원작업을 거친뒤 최초 비행일인 10월11일(53년)에 맞춰 기념행사와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부활호는 1953년 당시 공군소령이었던 이원복씨의 주도로 대구 달서구 성서 비상활주로에 있던 항공대학에서 만들어졌다.

부활호는 이듬해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가졌는데 그 뒤로 50년 동안 행방을 알지 못했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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