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직업체인 (주)방림이 최근 소형 LCD(액정표시화면) 개발업체인 디스컴텍을 인수하고 구미 사업장 유휴부지 3만여평에 LCD모듈 등 휴대전화 부품 전용 공장을 신축해 정보기술(IT)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림이 인수한 디스컴텍은 휴대전화 생산에 쓰이는 LCD모듈과 유기EL 등의 시제품을 내 놓은 '개발벤처'로 그동안 연구개발에만 전념해온 회사다.
(주)방림은 휴대전화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자본금을 대폭 늘려 연구와 마케팅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또 빠른 시일내 디스컴텍의 경영진을 개편하고 구미 공장 안에 있는 3만평 규모의 유휴 부지에 IT전용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IT산업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림은 기존의 섬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염색가공을 하는 서울 영등포 공장의 설비를 안산 공장으로 옮기는 등 생산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라는 것
(주)방림은 구미사업장을 비롯해 서울 영등포, 안산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지난해 총 1천5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7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 IT 전용공장이 들어설 구미사업장의 경우 현재 8만4천여평의 부지에 직원 321명이 방적 및 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방직업체들은 90년대말부터 중국업체에 밀려 방직협회 산하의 20여개 업체의 절반가량이 경영난을 겪으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업체로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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