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지난 5년간 단무지 쓰레기로 빚은 만두, 호빵을 먹고도 아무 탈이 없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혹시 일부는 탈이 났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모르고 넘어간 경우도 적잖았을 것이다.
단무지 제조업체에서 쓰고 버린 자투리나 썩은 무 등을 수거해 전국에 유통되는 유명 만두업계에 납품해오던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한다.
이들 일부는 썩은 식품을 세척해 재활용하는 과정에서까지 폐우물의 오염된 물을 퍼올려 사용해 왔다니 최악의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학교 급식에서 집단식중독이 적잖게 발생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지방 조례 제정 등 각종 안전 대응책 마련에 학부모들이 각고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만두, 호빵을 폐기 식품 쓰레기로 제조한 업체들의 비양심에 분노를 참기 어렵다.
더욱이 경찰이 수거한 만두소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원재료와 물, 완제품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대장균이 다량으로 검출되기도 했다고 한다.
식품의 근본적 공익성을 놓고 볼 때 이들은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차제에 정부와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만일에 관련된 비리가 있다면 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해 준엄한 법 심판의 단호함을 보여야 한다.
더 이상 먹는 음식을 두고 비위생적인 범죄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도승업(대구시 산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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