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캠퍼스로 이전하는 사업은 105년 역사를 가진 동산의료원의 새로운 출발이자 미래 도약을 위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동산의료원의 '새 동산의료원 건립추진본부' 본부장을 맡은 권태찬 교수(54.계명대 의대 소아과.사진)는 "새 의료원은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환자들의 각종 검사.시술을 '원 스톱'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2, 3개 특정질환전문센터를 갖추고 필요하다면 해외 유명 의료진을 스카웃해 국내 유수의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사실 동산의료원은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증.개축을 했으나 오래된 건물과 시설의 노후, 교통체증 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 때문에 권 본부장은 "일부 교직원 사이에는 '성서 이전'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았으나 미래를 위해서는 이전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대학병원이 분원을 설립한 경우는 있지만 병원 전체가 이전하는 것은 동산의료원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이전이 복잡하고 생소하며, 의료원의 미래를 좌우하는 사업이어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대구의 특성과 의료 수요의 변화 등을 고려한 새로운 병원모델이 필요해 전문기관에 설계 용역을 의뢰했다"며 "선교사들이 피 땀으로 마련한 땅을 팔고 이전을 하게 되는 만큼 새 병원은 이들의 숭고한 정신과 의료의 윤리성을 계승하는 비전을 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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