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관련된 새로운 항생제 내성
슈퍼바이러스가 출현, 최소한 1명이 숨지고 50명이 감염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위
협을 받고 있다.
호주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7일 이 바이러스가 수술 후 감염을 일으키
는 황색포도상구균처럼 병원 내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확산
하고 있어 의료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브리즈번의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 감염질환 전문가
웬디 먼크호프는 전염성이 강한 이 슈퍼균은 항생제 저항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항생제 내성에 대한 '경고신호'라고 말했다.
로열 퍼스 병원의 감염질환 전문가 로넌 머리도 "우리는 이런 경우를 더욱 자주
보게 될 것"이라며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의 효과가 없어지고 더욱 비싼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새로운 감염균은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
기 때문에 감염되면 건강한 젊은이까지 죽음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북부 퀸즐랜드주의 로열 브리즈번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해 숨진 한 젊은
이가 이 새로운 슈퍼바이러스의 첫번째 희생자로 확인됐다.
그는 패혈증으로 입원해 페니실린계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고 이
틀 후 혈액검사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검출돼 항생제를 바꿨으나 숨졌다.
퀸즐랜드에서는 현재 50여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당국도 2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퀸즐랜드를 방문한
사람을 통해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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