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두 자연체험장 인기몰이

입력 2004-06-07 09:00:11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식물자원 관찰학습포장과 농경유물관이 도시민을 비롯 인근 학생들의 자연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천여평에 조성된 식물학습장에는 200여종의 야생화와 식물자원 전시포, 허브식물 온실, 분재, 과수원, 벼품종 전시포장 등 다양한 볼거리로 단장돼 있다.

특히 참외비닐하우스 영농 전과정을 체험하고 참외고장의 분위기를 살린 원두막과 꽃으로 장식한 산책로 등으로 자연의 청취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농경유물관은 옛 정취를 느끼도록 고가(古家)를 해체한 목재를 이용해 옛 가옥형태를 재현하고 갈대를 활용한 초가지붕과 토기와를 이용한 기와지붕, 철면석을 이용한 너와지붕, 음양의 조화를 이룬 흙 담장으로 짜여져 있다.

각종 소농기구와 수확, 고르기, 가공연장 등 농경유물과 가야토기를 비롯해 베틀, 서안, 부엌도구 등 생활유물 250여점도 전시해 놓았다.

기술센터 측은 주말이면 대구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평일에는 유치원과 초교, 중학교 학생들의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문객에게는 직원들의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기술센터 최성열 농촌지도과장은 "실내가 아닌 대단지 벌판에서 식물의 재배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그린테마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사진: 초교생들이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의 식물자원학습장을 찾아 식재된 식물단지를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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