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잠정 집계결과 5일 실시된 재.보궐선
거의 전국 평균 투표율이 28.2%로 나타났다.
이는 50여일 전에 실시된 '4.15 총선'의 평균 투표율 60.6%와, 지난 2002년 6월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 48.8%에 비해 무려 34.2%, 20.6%포인트씩 낮아진 것은 물론
역대 재.보선에서도 최하위권에 해당된다.
최근 치러진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2003년 10월30일 34.2% ▲2003년 4월24일
29.5% ▲2002년 8월8일 29.6% ▲2001년 10월25일 41.9% ▲2001년 4월26일 28.2% ▲2
000년 10월26일 25.0% 등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은 부산.전남.경남.제주 등 4곳에서 광역단체장 선거가 치
러졌고, 각 당이 '미니 총선' 또는 '총선 연장전' 등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올인전
략'을 펼쳤다는 점에서 이같은 저조한 투표율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반응
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투표율 제고를 위해 선거법을 고쳐 토요일에 투표를 실시
했고 투표마감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늦춰 투표시간을 예전보다 2시간이나 연장했으
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재.보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낮은 데다가 투표가 휴일을 앞둔
토요일 실시돼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불참하고 농촌지역의 경우 농번기와 겹쳐 투표
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51.3%로 가장 높았고, 인천 14.6%로 가장 낮았다.
부산(32.9%), 전남(36.0%), 경남(32.1%), 제주(47.6%) 등 광역단체장 선거가 실
시된 지역의 투표율이 평균 투표율을 웃돌아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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