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17대 국회 첫 임시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원내활동에 들어갔다.
김 의장은 17대 전반기(2년)를 이끌 국회의장으로 299명 국회의원을 대표함으로써 17대 국회가 추진할 정치개혁 및 상생정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의장은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17대 국회는 지난 국회의 연장선상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의 새 장을 여는 획기적인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모든 문제와 갈등들이 국회를 통해 토론.합의되고 이를 수렴함으로써 상생발전 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동차가 정지선을 지키듯 정치도 금도를 지켜 상생의 정치를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도 "구태 정치를 탈피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을 위해 서민경제를 살리는 국회,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4일 국회 부의장 후보로 김덕규(金德圭), 박희태(朴熺太) 후보를 각각 내정했다.
부의장단 선출은 의장 선출과 함께 일괄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양당이 교섭단체의 부의장 한 석을 비교섭단체 몫으로 하자는 주장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 5일 오전까지 논란을 벌였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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