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하는'가족봉사단'이 결성됐다.
5일 오후 3시 대구시노인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가족봉사단은 대구볼런티어센터가 가족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주민 봉사활동 프로그램. 부모와 자녀 등 가족이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돈독히 하고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발대식을 앞두고 벌써 19가정 55명이 봉사단에 가입했다.
가족봉사단에 가입한 전인준(45) 신경옥(45.여.중구 계산동)씨 부부는 "아이들이 이웃을 도우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 같아 참 좋다"고 말했다.
전씨의 아들 승병(15.계성중2)군은 "처음에는 봉사활동 시간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입했지만 앞으로 열심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막내 아들 도영(11.계성초4)이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자원봉사를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라 털어놓은 뒤 "막상 가입해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활짝 웃었다.
앞으로 이들은 월 1회 이상 저소득가정 및 장애인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각종 지역사회 행사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가족 자원봉사 활동은 환경미화와 말벗 되어 드리기, 세탁 등은 물론 청소와 밥짓기, 집안 전기수리 등에다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목욕 봉사까지 다양하다.
오는 8월에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열어 가족 장기자랑과 가족화 그리기, 야외활동 등도 열 계획이다.
대구 볼런티어센터 박향희 사업담당은 "온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이웃사랑뿐 아니라 가족간의 대화단절로 인한 거리감도 좁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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