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눈에 드러나지 않게 10여년동안 중국 창춘의 한 조선족소학교를 지원해왔습니다".
민족통일중구협의회는 1994년에 설립한 조선족소학교내 한국어연수학교를 돕기 위해 올해로 11년째 각종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81년 순수한 민간단체로 창설된 이 단체는 그동안 주로 국내에서 민족화합, 통일 등에 세미나와 연수 등의 활동을 해오다 1992년 경북대학교 한 교수의 소개로 조선족소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민통 중구협의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중구청의 도움으로 지난 10여년동안 매년 1천만원가량을 조선족소학교와 창춘시 조선족 노인협회에 전달했다.
민통 중구협의회 양해권 회장은 "우리 단체도 어려운 여건속에 있지만 조선족 2, 3세들에게 우리말과 글, 문화를 가르쳐 우리민족이 하나임을 일깨워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양 회장은 "조선족소학교는 단체의 도움없이는 자립하기 힘든 상태"라며 "앞으로 이 학교가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물질적 지원 이외에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통 중구협의회는 양 회장을 비롯해 이상수, 강문술 전 회장 등이 매년 끊임없이 교류를 해오며 우의를 돈독히 다져왔다.
현(現) 이문형 사무국장은 실무를 맡으며 교류에 필요한 각종 업무처리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조선족소학교와의 교류사업은 10여년동안 소중하게 가꿔온 것"이라며 "앞으로 중구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단체를 등에 업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족소학교내 한국어연수학교에는 한국말을 잘하는 현지 교장, 교감을 비롯해 6명의 교사진이 105명의 조선족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어연수학교는 3년 정규과정으로 기초반, 중급반, 초급반으로 학급을 편성해 10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다.
올 7월에는 첫 졸업생 23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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