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하 가능성도...고정표 동원에 주력
D-1. 6.5 대구 동구청장, 북구청장 보궐선거가 결전의 순간만을 남겨 놓았다. 각 후보 진영은 선거운동의 결과와 마지막 판세분석 결과 서로 승리를 장담하면서 몇 표만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다만 선거일이 토요일이라는 점과 투표 시간도 2시간이 연장돼 오후 8시까지라는 점, 선거일 다음 날이 현충일인데다 5일 저녁 대구에서 터키와 축구 경기가 있다는 점 등이 투표율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막판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 중반대 투표율을 예상했으나 10%대로 떨어질 경우 바람표보다는 고정표와 조직표에 의해 당락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후보들은 굳은 표를 최대한 동원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동구청장=한나라당 이훈(李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이 선거 초반부터 변화가 없다며 '이변은 없다'라는 점을 강조한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후보 지지도와 비슷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총선 당시의 50~60% 대의 지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오진필(吳進弼) 후보는 초반 열세 구도에서 약진을 거듭해 해볼만 한 구도가 됐다고 주장한다. 또 신기남(辛基南) 당의장 등 중앙당의 집중 지원 유세로 분위기를 띄우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총선 싹쓸이에 대한 비판론도 긍정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소속 최규태(崔圭泰) 후보는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기반 그리고 5번이나 각종 선거에서 떨어진 점을 바탕으로 한 인지도와 동정론을 무기로 막판 지지표 획득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당공천 무용론을 앞세우며 막판 추격에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북구청장=한나라당 이종화(李宗和) 후보는 10%대로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화홍보 등을 통해 투표 독려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고정 지지표가 변함이 없는데다 막판 별다른 악재만 없다면 안정적인 승부로 가져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막판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지역 방문이 무산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 안경욱(安炅郁) 후보는 신기남 당의장 등으로 인해 당 지지층이 결집, 막판 뒤집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당원 결집도면에서 한나라당 후보보다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표일이 토요일인데 축구국가대표 경기 등으로 주요 지지층인 젊은층의 투표율 저조가 걱정이다. 자민련 장갑호(張甲鎬) 후보는 당 지지층과 동정여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부분 지역 토박이들인 무소속 후보들은 자신들의 텃밭을 중심으로 막판 지지세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박인환(朴仁煥) 후보는 북구 동천동 버스 캠프에서 지지자들의 결집은 호소하고 있고 양태근(楊泰根) 후보는 문중표와 검단동을 중심으로 한 지지자들의 투표참여를, 이석중(李錫重) 후보는 구의원, 사회단체 활동으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관.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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