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단지내에 민간 환경감시기구

입력 2004-06-04 11:41:24

월성원전단지에 민간 환경감시기구가 설치된다.

경주시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방사능 감시를 원활히 하고 환경감시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원자력 민간 환경감시기구를 설치키로 하고 3일 원자력안전감시기구 설치조례안을 심의했다.

이 조례안은 조만간 열리는 경주시 임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민간 환경감시기구는 경주시의회가 추천한 시의원 3명, 공무원 2명, 원전직원 1명, 주민대표 3명 등 18명 이내로 구성된 안전감시위원회와 분야별 전문성 요원 7명(센터장 포함)으로 감시센터를 운영한다.

전국의 4개 원전단지 중 영광.고리 원전은 민간 환경감시기구를 운영 중이며 울진은 지난해 조례가 통과됐으나 월성원전만 유일하게 경주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조례를 제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주시관계자는 "집행부와 시의회의 견해 차이로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이번 조례안은 의회와의 사전조율을 거쳐 마련된 시안이어서 통과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단지는 가압중수로형 원자로 4개기가 가동 중이며 신월성 1, 2호기가 건설 중이다.

경주.박준현 jh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