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5일제 등 쟁점...대구경북 11곳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동산병원 등 대구.경북의 11개 종합 병원이 소속된 보건의료 노조가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전국 보건의료노조는 1일부터 3일까지 전체 조합원 3만6천584명(대구.경북 2천985명) 중 88.9%가 파업 찬반 투표에 참가해, 이중 77%인 2만5천42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정부와 사용자 측이 ▲주 5일 근무 ▲의료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임금 10.7% 인상 및 최저임금제 도입 등 5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전면 파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대와 영남대 병원 노조는 지난 1일부터 로비 농성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병원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중요 부서에만 필수 인원을 투입할 방침이여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대경본부 류남미 조직부장은 "사용자측이 주 5일 근무를 위한 인력의 충원을 거부하는 등 교섭에 불성실해 4일 오후 7시 경북대병원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파업이 목표가 아닌 만큼 10일 이전까지 사용자와 정부 측을 상대로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부터 산별 교섭으로 전환, 지난 3월17일 노사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나섰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지난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김경희 선전부장은 "올해 교섭은 예년과 달리 임금투쟁보다 공공의료기관 확대, 건강보험 적용대상 확대 등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사회개혁 문제 개선을 주요 쟁점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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