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발표한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방안은 주요국가산업단지의 집중육성, 산업단지의 질적인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혁신클러스터의 육성이 2만달러 국민소득 및 경제재도약의 핵심과제라고 판단하고, 혁신클러스터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를 우선적으로 혁신클러스터로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특히 현재의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72%와 제조업 고용의 38%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범용.모방기술 중심의 대량생산 중심모델의 한계로 질적인 성장은 어려움에 봉착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에 지정된 6개 클러스터 시범단지는 모두 향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끌 첨단 산업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와 함께 해외자본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대규모 고용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확정한 혁신클러스터 발전전략에 따르면 그동안 '디지털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구미산업단지의 경우 TFT-LCD, PDP패널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전자 및 정밀성형가공 관련 연구기관도 들어서게 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전자 정보기술의 집적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첨단기계산업단지인 창원에는 로봇, 차세대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기계부품단지를 조성하고 디지털제조시스템이나 메카트로닉스와 관련된 R&D센터가 설립된다.
또한 울산은 미래형자동차와 차세대이동통신 기술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부품업체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공급기지 역할을 맡게 되며, 반월시화에서는 초정밀나노소자 기술개발 추진과 함께 부품소재통합연구단 구성이 추진된다.
향후 추진일정도 구체화됐다.
이달말까지 산자부에 추진위원회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9월까지는 전문가 공모를 통해 6개 시범단지별 추진단을 구성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12월까지 관련법과 제도정비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시범사업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6개 시범단지는 구미와 창원, 울산 등과 반월시화, 광주, 원주 등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강원권 등 권역별로 각각 한두개씩 배려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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