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유통업체가 많지만 6천여명의 지역민이 일하고 있는 서문시장이 활성화될 때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입니다.
시민들도 서문시장을 사랑해주세요".
2일 28대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으로 배용근(53) 회장(전 2지구 2층 회장)이 선출됐다.
배 회장은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시장 현대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회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에 신임회장에 거는 상인들의 기대가 유난히 크다.
25년째 서문시장에 터를 닦은 배 회장은 올해 서문시장의 우선 과제로 상인들 간의 화합을 꼽았다.
"서문시장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각 지구별 이기주의를 버리고 전체 시장이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일년간 상인 화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 회장은 서문시장 현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역을 통해 서문시장 전체 아케이드 설치 비용을 110억원 규모로 산정하고 각 지구별 의견을 수합한 뒤 시장 전체 차원에서 아케이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기후에 관계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설치가 필수라는 것. 이와 함께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대형쇼핑몰 등과 경쟁하기 위해선 상인들의 재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시장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교환 및 환불 문제입니다.
또 몸에 밴 불친절도 큰 문제이지요. 이런 재래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볼 생각입니다".
배 회장은 서문시장 주차 문제도 신임 회장으로서 풀어야 할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무료 주차가 가능한 다른 유통매장과는 달리 주차비가 비싸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없다는 것. 시설관리공단과 협의를 거쳐 상인들이 대량 구매 후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문시장엔 없는 게 없습니다.
상인들은 서비스를 개선하고 대구시는 소신 있는 정책으로 재래시장 보호에 나설 때 서문시장 상권은 충분히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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